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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 산

아웃바운드 콜센터 1년 2개월 후기 (직접경험한 아웃바운드!)

by 흙성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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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표현한 콜센터에 일을 하면서 적은 노트
 순서
1. 아웃바운드 소개
2. 어떤일을 했는지
3. 장점
4. 단점
5. 최종정리
6. 썰

안녕하세요!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입니다!

 

오늘은 저의 직업 경험담입니다. 

 

그것은~ 바로!

 

콜센터 아웃바운드 1년 2개월 후기 입니다.

(지난 2018.2019년 근무를 하였습니다.)

 

콜센터는 대표적으로 1. 인바운드 2. 아웃바운드 로 나뉘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1. 인바운드는 고객이 건 전화를 처리하는것과 (고객이 직접 와서 욕을 하는가)

2. 아웃바운드는 제가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드려서 처리하는 것 입니다. (고객에게 직접 가서 욕을 맞는가)

 

그리고 사전적의미는 이 것입니다.

 

아웃바운드 설명

전국적으로 콜센터는 정~말! 많은데요, 저는 신용카드 콜센터로 입사를 했지만, 여러분들도 아실 많이있는 콜센터는 대표적으로 통신사도 있구, 요즘엔 보험전화, 판매전화 등 많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저는 빠르게 4대 보험이 되는 회사로 취업을 해야하는 입장이어서 급하게 이력서를 올리고 전화가 와서 면접을 보고 합격 후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알바천국, 알바몬, 잡코리아 등 이력서를 올리게 되는데, 저는 오랫동안 백화점 판매 경력이 있어서 여러군데의 콜센터에서 연락이 왔고, 가장 먼저 연락 온 이 회사에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한마디로 정리를 한다면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서는 그전에 어떤일을 했었는지, 말은 얼마나 잘하는지, 상담은 무엇이 중요한지 등등 물어 봤었습니다. 

 

면접을 붙은 후, 일정기간의 교육기간을 거쳐서 이제 전장으로 뛰어 들게되는데요,

전장으로 뛰어 드는 순간 많은 분들이 그만둡니다^^

(교육을 받고 직접 해드셋을 착용하고 전화를 해보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백화점에서 일을 해서 말을 하는것은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고객이 진상을 부려도 얼굴을 안봐도 되는것 욕을 해도 절대 찾으러 올 수 없는것이 좋았어서 처음에는 백화점 근무보다 더 좋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백화점이 근무 시간도 더 길고, 빨간날도 못쉬고, 휴무도 콜센터가 더 좋았지만, 업무강도도 콜센터가 더 힘들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아웃바운드는 무슨 일을 하느냐 인데요. 

(카드사, 회사 마다 하는일은 조금씩 다를것이고, 저는 한 회사에서 1년2개월 일을 해서 그 회사를 중점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일 을 했던 곳은 신용카드사의 아웃바운드 일 이었고,

 

구체적으로 어떤일 을 하는지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먼저 팀마다 업무하는 것이 다릅니다.

(거의 큰 틀에서 전화를 걸어서 영업을 하는 것은 동일 하지만, 세부적, 디테일 적으로는 달라집니다) 

*이 이야기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어떤 일인지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돌려서 말을 하겠습니다*

 

기본으로 생각을 하면 그 카드회사 고객들한테 전화를 하는게 맞습니다만,

고객이 카드를 많이 쓰는 사람인지, 카드를 안 쓰는 사람인지, 해지를 할 사람인지, 카드를 싫어하는 사람인지 

이렇게 설명을 드리는게 쉬울 것 같습니다. 

 

물론, 두번 다시 일을 하지 않을 콜센터 경험인데 장점 있습니다. 

 

1. 월급이 날짜에 맞춰 잘 들어옵니다. (최저임금의 월급이 기본급이었습니다)
2. 인센티브가 정말 좋습니다. (최대 월급의 두배 이상 가능했습니다)
3. 실내에서 일을 하니까 더울때 쉬원하고, 추울때 따듯하게 앉아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4. 빨간날 다 쉬고, 설날, 추석 연휴 다 쉽니다.
5. 9시~6시 근무합니다.
6. (제가 일을 했던) 아웃바운드는 같은 모든 직원들이 점심식사 시간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7. 콜센터 근무 였기때문에 편하게 입고 씻지 않고 출근해도 혼나지 않습니다.
8. 외모 터치가 없습니다.
9. 근무 1년이 넘으면 연차도 생깁니다. (퇴사시 연차금액을 받습니다)
10. 영업, 판매 실적없어도 기본급으로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 (당시의 근무지가) 빌딩이어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 콜센터 직원인지 모릅니다.
12. 퇴근 후 여가 시간이 좋습니다.
13. 콜센터 직원들을 전화로 어떻게 조져야 하는지 알게 된다.
14. 욕을 먹어서 장수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점입니다!

단점은 거의 장점의 반대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월급이 실적이 없어서 기본급만 받으면 욕도 같이 받습니다.
(전국 카드 직원 순위를 매겨서 1등부터 꼴등까지 이름을 세웁니다. 꼴등은 당연히 인센티브가 없고 올라갈수록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인데, 기본급만 받으면 노 인센티브 이기때문에 욕도 같이 먹습니다.)
2. 실적이 없다면 6시 칼퇴는 힘듭니다. (남아서 공부해야죠 ^^)
3. 실적이 없으면 점심시간, 쉬는시간도 일해야죠^^
4. 쉬는 시간 외, 근무시간에 화장실 자주가면 혼나니까 물도 많이 마시면 안되요.
5. 고객에게 화를 낸다, 전화를 먼저 끊는다, 고객에게 상냥하지 않다, 컴플레인이 걸린다 ->해고
6. (회사마다 다르지만 제가 일했던 회사는) 연차가 있지만 사용을 못한다 ^^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속기간 1년이 넘어야 연차 수당을 받을 수 있다
7. 일 있어서 연차를 쓴다 ->응 연차못써 -> 무단으로 안나온다 -> 해고!
8. 정전, 인터넷 오류 등 단체로 업무가 되지 않으면 그만큼 연장근무 시작!
9. 귀가 잘 안들린다! (해드셋은 귀가 한쪽에만 연결합니다)
10. 전화가 자동으로 걸리는데, 전화 받자마자 반갑다고 쌍욕을 먹는다.
11. 일만 쉴 시간 없이 해서 직원들과 친해지기 힘들다.
12. 친해질 만하면 다 그만둔다.
13. 절대 그만둔다고 먼저 말하지 말라. 옆에 직원이 먼저 그만둔다.

 

제가 겪은 이야기로 최종정리를 한다면 

1. 콜센터 업무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잘 맞는 사람은 정말 오래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2.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 + 인센티브로 정말 많게는 월급 두배 이상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3. 콜센터 라는게 전국에 있으니, 전국 콜센터 직원들과 순위 경쟁을 하게 됩니다. 

4. 근무가 9시-6시 근무라고 되어있지만, 근무 라는게 근무시간 보다 먼저 출근하고, 퇴근 후에도 업무, 업무 공부하고 칼퇴가 힘들 수 있어요.

5. 그리고 정말 빠르게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4대보험 가입된 빠른 직장을 찾는다면 콜센터만한 것은 또 없습니다.

 

*아직도 제가 근무 했던 곳 계시는 분들은 아직도 잘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나는 몇가지 일화를 적어보자면요.

 

1. 하루에 200통 넘게 전화를 한적이 있었어요.

2. 아웃바운드라서 전화를 많이 하는 것 보다, 적게 통화하고 실적을 많이 내는게 중요했습니다.

3.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가 하는일은 분명 다른데, 고객입장에서는 어쩌라고? 이고 오히려 고객이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런 경우 빨리 넘어가야지 자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4. 처음 하는 업무를 하게 될때가 있었는데, 처음 하는 업무는 진짜 힘들었어요. 저만 처음 하는게 아니라 바뀌는 정책에 따라서 저도 추가되는 일이 있고, 멘트가 추가되기도 하고 합니다.

5. 회식을 하더라도 6시 끝나고 회식을 하니까 회식이 다 끝나도 보통 버스타고 집에 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6. 콜센터 업무가 하는것은 별일 아닌데, 아웃바운드 특성상 실적으로 판가름 나는 거라서 실적으로 엄청 쫒게됩니다

7. 또 콜센터 업무가 인바운드가 편한사람이 있고 아웃바운드가 편한 사람이 있어서 업무에 따라 맞는 게 달라요! 

8. 정말 추노 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 역시 추노 한 적이있지만, 추노 한 시간동안 다른 사람이 왔는데 그 사람도 추노함..

9. 신입이 추석 선물 받고 점심에 추노함 

10. 치과 간다고 점심에 나가서 추노함

11. 술먹고 안나옴 -> 해고 

12. 출근 하기 싫어서 3일 내내 안씻고 출근한적있음 (퇴근 후 씻었어요!!)

13. 점심부터 소주 먹음

14. 퇴근 후에도 술 엄청 먹음 

15. 인생에서 콜센터 다닐때가 가장 많이 술 먹었어요.

16. 갑자기 쇼크 받아서 쓰러지는 직원 들 있음

17. 개인으로도 전국 콜센터 직원들 순위를 매기지만, 내가 속한 팀의 순위도 매기기도 함

18. 실적이 부진한 팀이 없어지기도 함 -> 다른 팀으로 쪼개서 흡수

19. 보통은 다 아웃소싱 업체기 때문에 아웃소싱 업체도 잘 선택해서 들어가야함

20. 아웃바운드가 힘들어서 인바운드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인바운드는 식사시간, 쉬는시간도 아예 없다고해서 포기함

21. 직원들, 팀장님, 과장님, 이사님, 대표님 전부 여자

22. 제일 화나는 것은 전화가 자동으로 걸리는 건데 안 끊어 주는 고객들이 있음, 근데 계속 시비거는 사람이 있음

23. 인바운드는 전화 접속 하면서 부터 본인확인을 하는 반면에 아웃바운드는 전화를 거는 입장이라 고객 본인확인을 해야하는데 요즘 보이스 피싱이 많아서 힘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제 이야기 인데요.

 

몸은 괜찮은데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서 퇴근하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자고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바로 자고 하는게 반복되었어요.

 

아무 생각하기 싫어서 유튜브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피 같은 동물 나오는 것만 봤어요. 생각을 안하려고요.

 

그때가 돈은 괜찮게 잘 벌긴 했지만, 정말 매일 스트레스 받아서 밥이랑 술이랑 달고 살아서 제일 힘들었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이팅 해야지! 해도 욕먹고 욕먹고 욕먹으니 자신감, 자존감 도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실적은 없고

 

그만 두려고 했는데 직원들이 계속 그만두니 그만두라고 할땐 언제고 일 더 해달라고 붙잡았어요...

 

 

 

* 이 글은 제가 직접 겪은 포스팅으로, 무단포스팅, 무단재배포, 무단수정 후 수익활설화를 하시는 분들은 저작권으로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글로 또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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