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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에 가서 꼭 먹게 되는 본죽&비빔밥 돌솥소불고기비빔밥 돌솥매콤낙지비빔밥 후기

by 흙성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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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 매콤 낙지 비빔밥 (본죽 & 비빔밥)

 

 

본죽&비빔밥 돌솥 소불고기 비빔밥

 

 

안녕하세요!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티스토리 블로그로 인사를 드리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제목 그대로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학교 병원인 충남대병원에 가서 꼭 먹게 되는 본죽&비빔밥에서 먹었던 메뉴인 돌솥소불고기비빔밥과 돌솥매콤낙지비빔밥 후기랍니다. 

 

저희 아버지가 암이시거든요. 

항암 중이신데, 요즘에 몸이 안 좋으셔서 다시 충남대병원에 현재는 입원해 계시답니다. 

 

지금은 입원중이시지만, 입원하기 이전에, 항암을 위해 통원치료를 하는데, 늘 아침 일찍 방문해서 피검사를 하고 2시간 뒤에 결과가 나오기에, 수치에 따라서 항암을 할 수 있을지, 할 수 없을지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는데, 드라마틱하게 항암을 한다고 모든 암이 나아지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미 10년전부터 폐암으로 수술도 하시고, 작년에는 방사선치료도 받고, 항암도 지금까지 하셨는데... 네...)

 

그래서 오전 7시 정도에 피검사를 한 뒤 9시 넘어서 오전 진료를 받고 바로 항암을 할 수 있으면 하는데요. 

(수치가 낮아서 못할수도 있어서, 그대로 집에 간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답니다.)

 

항암을 하게 되면 와중에 식사를 할 수 없으니, 아침을 드셔야해서 꼭 충남대병원 지하 1층 식당가에서 아침을 먹는답니다. 

 

물론, 충남대학교 병원 근처에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지만, 이미 10년전부터 폐암 수술을 하시고 새로운 암이신 아버지의 몸이 많이 좋지 않으셔서 이동이 어려워서, 충남대병원 지하 1층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는데, 아침 8시부터 오픈을 하는 본죽&비빔밥이 있어서 꼭 그곳에서 먹고 있답니다. 

 

충남대병원 지하1층에는 본죽&비빔밥 외에도, 미소야와 중국집이 하나 있었는데, 올해 갑자기 중국집이 운영을 중단했더라고요. 

 

아마도 저의 생각인데, 대학 병원 안에 있는 곳이기에, 배달도 안되고, 주류 판매도 안되니까 매출이 적어서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저만의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서 미소야는 저의 입맛에는 쏙 맘에 들지만, 환갑이 넘은 아버지 입맛에는 아닌 것 같고, 오직 본죽&비빔밥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는데요. (미소야는 점심식사부터 영업합니다. 아버지 외에 다른 식구들과는 꼭 미소야를 간답니다.)

 

 

(돈가스는 남자들의 소울푸드 아니겠어요?)

 

본죽에 방문해서는 매번 방문할 때마다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기에, 재재 재방문을 하면서 남김없이 먹는 이곳이 정말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매주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맛집이요.

 

충남대병원 지하1층 본죽&비빔밥

충남대병원 지하1층 본죽&비빔밥 cafe

매장 영업 시간

개점 : 08:00 

(월 ~ 토)

폐점 : 20:00

마지막주문 19:40

일요일 휴무

*입원 환자 동반 시 식사 불가*

 


 

 

오전 8시에 이전에 이렇게 먼저 방문을 하면 아직 오픈이 안되어있기에, 8시 정도에 오픈을 하기에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빨리 오픈을 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사진 속 보이는 분은 시정하신 저희 아버지랍니다.

 

무엇을 먹을까 메뉴를 보시다가도 늘 메뉴가 정해져 있어서, 같은 메뉴만 먹고 있답니다. 

 

이때는 그래도 정정하셨는데, 지금은 충남대병원에 누워계세요.

본죽&비빔밥 메뉴

소불고기비빔밥과 매콤낙지비빔밥의 금액은 동일하게 12,000원 씩인데요. 저희는 늘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더 맛있게 먹으려고 돌솥을 먹기에 추가 천 원이 더 있답니다. 

 

충남대병원 본죽&비빔밥 cafe 내돈내산 영수증

돌솥소불고기비빔밥 13,000원

돌솥매콤낙지비빔밥 13,000원


매장에 들어서면 좌석이 엄청 많이 있어요. 

오전 8시부터 오픈하면 손님들이 있을까? 하면서도 저희처럼 통원치료 항암하시는 분들이 대게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항암을 짧게 할 수도 있지만, 길게 하는 항암은 이렇게 아침 일찍 왔어도, 저녁 6시가 넘게 항암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매장 안에 카드결제가 되는 키오스크가 설치가 되어있어, 카드결제는 순서대로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되고, 물은 셀프랍니다. 정수기가 2개씩 있어 물 마시기에도 편하고, 주문을 하면, 주문번호로 음식이 완료가 되면 직원분께서 불러주셔서 가지고 와서 식사를 하면 되는, 휴게소 음식점 같은 느낌이랍니다.  

충남대학교병원 지하1층 본죽&비빔밥

이렇게 좌석 옆에 수저, 젓가락, 휴지가 구비가 되어있고, 

 

처음방문했을 때는 수저를 안 주셔서 수저를 가지러 다시 직원분께 말씀을 드린 적도 있었는데요.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저처럼 여쭤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답니다.

본죽&비빔밥 돌솥 소불고기 비빔밥 13,000원

 

대전 충남대병원 지하1층 본죽&비빔밥 돌솥 소불고기 비빔밥

이 음식이 돌솥 소불고기 비빔밥이랍니다. 

 

보는 것만 해도 아주아주 맛이 좋아 보이죠?

 

실제로도 매주 꼭 먹는 음식인데,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음식이랍니다. 

 

소불고기도 간이 되어있고, 당근, 계란 고명, 버섯, 호박 등등 건강한 야채들이 가득 얹어져 있는 음식입니다. 

소불고기도 질기지 않고 아주 맛이 좋답니다. 버섯, 호박, 고명, 당근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으로 굳이 비벼먹지 않아도 잘 먹을 수 있는 재료기도 한데요.

 

콩나물국과 김치등 반찬도 주시지만, 굳이 반찬보다는 비빔밥에 집중에서 늘 먹는답니다. 

 

비빔밥이름에 맞게 고추장도 1팩씩 주시는데요. 

 

딱 고추장 1팩이 적지도, 많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맛을 잡아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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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돌솥소불고기 비빔밥

고추장 이름은 [본단호박고추장]이라고 되어있네요. 

 

저는 어렸을 때는 야채 같은 것을 먹기 싫었기에, 비빔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고 혼자 살기 시작하니까 야채, 채소, 과일 등 먹고 싶어도 제때제때 챙겨 먹을 수 없더라고요. 

 

조금이라도 구매를 하면, 다 못 먹어서 버리는 게 더 많을 정도라서요. 이렇게라도 부족한 야채나 채소들을 보충해 줘야 돼서 비빔밥을 은근히 괜찮게 먹고, 또 매주 먹어도 질리지도 않더라고요. 

 

원래 본죽에서는 여러분들도 공감하실 메뉴이자, 본죽 이름 그대로 '죽'을 많이 먹으러 갔었거든요. 

 

물론 술을 먹고 난 다음 해장을 하러 자주 방문을 했던 곳이었는데, 비빔밥을 제가 돈 주고 사 먹을 줄이야... 저는 몰랐답니다. 

 

본죽&비빔밥 돌솥 소불고기 비빔밥 비벼먹는 모습

매주매주 꼭 들리게 되는 본죽인데, 늘 먹어도 맛있게 남김없이 먹어서 이곳이 진짜 재방문을 하는, 또 간집인,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돌솥이 아닌 그냥 소불고기비빔밥으로 주문을 할 수도 있지만, 돌솥으로 주문하면 그만큼 온기와 약간 바닥이 누룽지 같이 먹을 수 있기에, 저는 늘 돌솥으로 주문을 해서 아버지와 같이 먹었답니다. 

 

그리고, 소불고기비빔밥 외에 다른 메뉴를 먹어보자고 하시면서 매콤낙지비빔밥도 주문해 봤는데요. 

 

본죽&비빔밥 돌솥 매콤낙지 비빔밥 13,000원

 

충남대병원 지하1층 본죽 매콤낙지비빔밥

와... 매콤낙지비빔밥도 맛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낙지 같은 음식들은 과연 싱싱할까? 상태는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저는 사실했거든요. 

 

소불고기야 뭐.. 그렇지만 낙지를!?

 

그랬는데, 낙지도 속이 통통하니 괜찮았고, 무엇보다 기본으로 매콤하게 양념이 되어있고, 먹기 좋게 잘라줘서 나와서 먹기가 참 좋았습니다. 

 

낙지가 보양음식으로도 유명한데요. 

 

저의 고향이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인데, 낙지를 뻘 속에 있는 산삼이라고도 불리고,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비유를 보고 있으니, 낙지 너란 녀석...

 

저는 고향이 금산이다 보니까 인삼이 제일 좋은 음식인 줄로만 알았지만, 이렇게 포스팅하려고 낙지를 검색해 보니, 낙지의 효능? 장점들이 장난 아닌 보양음식인 것 같더라고요. 

 

낙지는 베타인, 아세틸콜, 각종 무기질, 비타민 B2,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으로 평가가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좀 더 괜찮을 때 낙지 같은 음식을 많이 드시게끔 할걸 그랬어요. 

 

저는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은 '소' 고기가 제일 좋은 것 같아, 될 수 있으면 소고기나 장어고기를 많이 사드리려고 했는데, 저는 진짜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것 같습니다. (비싼 게 다 좋은 게 아니었나 봅니다.)

 

지난번에 한번 해물탕 같은 보양음식을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으셨는데, 제가 해물탕을 먹지를 않아서, 아버지만 모시고 가기는 그렇고 다른 해물탕을 같이 먹어줄 사람이 있으면 같이 가자고 했는데, 충남대병원에 누워계신 지금은 아예 드실 수 없으니까요. 

본죽 돌솥 매콤낙지 비빔밥
본죽&비빔밥 돌솥 매콤 낙지 비빔밥

 저는 개인적으로 돌솥매콤낙지 비빔밥도 괜찮았지만, 저의 입맛에서는 소불고기비빔밥이 좀 더 나은 것 같답니다. 

 

아무래도 개인 취향의 입맛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왠지 낙지는 주류와 같이 먹어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돌솥 매콤낙지 비빔밥 (본죽&비빔밥)

이렇게 식사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충남대병원 2층 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도 마시고 시간이 되면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갔답니다. 

 

원래 오늘도 뇌에 암이 하나 있어서 결과를 보려고 사진을 찍는 날이었는데, 저번날 급하게 몸이 안 좋아지셔서 갑작스럽게 입원 중이셔서 사진을 못 찍었답니다. 

 

올해 초에 머리 쪽에도 암이 있으셔서 치료를 받으셨거든요. 

 

암이라는 게, 갑자기 생길 수도 있고, 옮겨서 더 퍼질 수도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 보여도 알게 모르게 온몸에 파고드나 봐요.

 

그게 우리 가족이 될 줄 몰랐답니다.

충남대병원 2층 카페

빨리 아버지가 쾌차하고 다른 음식을 먹고 후기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은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이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저작권으로 보호받으며 무단포스팅, 무단 재배포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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