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작년 6월 여름휴가로 다녀왔었던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흑돼지 삼겹살 맛집인 숯검댕이 후기입니다!
(이 포스팅 주인장은 작년 6월에 갔었던 제주도 여행후기를 아직 모두 다 포스팅하지 못했다. 이 숯검댕이는 5박 6일 제주도 일정 중 4일 저녁에 먹었던 후기이다.)
제주도 하면 유명한 게 참 많은데요. 말, 감귤, 싱싱하고 저렴한 해산물 등 그리고 흑돼지가 있잖아요!
저는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성산으로 갔었는데요. 성산에서부터 혼자 있는 살아있는 '말'을 봤었는데, 감귤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더라고요. 다른 제주도 여행하시는 분들을 보니까 감귤을 그냥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두 개 정도는 얻어서 먹었다는 후기를 여러 개 봤었는데요.
제주도 현지의 식당을 가거나, 카페를 가거나, 숙소에서 등등 여러 장소에서 감귤을 주셨다고 하는데, 저는 제주도 여행할 때 감귤을 보지도 얻지도 먹어보지도 못했답니다....
그리고 사실 감귤은 못 먹었어도, 흑돼지고기만큼은 정말 정말 먹고 싶어서 제주 5박 6일 일정 중에 처음 2박 3일 일정이었던 성산에서부터 먹고 싶었거든요.
(제주도 여행 가기 전부터 흑돼지고기를 무조건 먹어야지 했지만, 어떤 가게를 갈지 정하지도, 알아보지도 않았답니다.)
제주도 성산에 있을 때에도 저녁식사를 하기에 이른 시간에 삼겹살집을 알아봤지만 보통 삼겹살집은 육지도 그렇지만 제주도 역시 저녁 시간부터 장사를 많이 하더라고요. 점심부터 삼겹살을 먹고 싶었는데 말이에요. 저 같은 독거노총각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혼자 살다 보니 아침부터 냉동삼겹살 먹고 출근해야 일의 능률이 오르는 저였는데... 제주도 여행도 좋지만,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워 먹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다음번 제주도 여행할 때는 조리할 수 있는 숙소로 가야겠어요!
물론 혼자 여행 이기는 한데, 이전부터 혼밥, 혼노래방, 혼놀이동산, 혼술, 혼삼겹도 다 해본 저였지만, 제주도에서는 혼자여행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오히려 혼자 삼겹살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혼밥 하기가 편하다고 많이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삼겹살이 기본 상차림이 있기에 삼겹살 1인분만 주문한다면 별도의 상차림비를 받을 수 있어서, 처음부터 2인분을 주문해야 한다는 글들을 많이 봤었답니다.
남자 혼자 삼겹살을 2인분은 다 먹지 못하냐?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요!
저는 삼겹살과 공깃밥, 된장찌개, 그리고 라면 혹은 냉면, 맥주 이렇게 다 같이 먹는 편이기에 단순히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고기 2인분만 전부 다 먹지는 못하더라고요...
골고루 먹고 싶어요!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는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행 처음 일정이었던 성산에서 못 먹어본 흑돼지고기를 먹어보고자 제주도의 두 번째 일정이었던 서귀포로 이동해서 저녁에 삼겹살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비교적 제주도 서귀포시는 '시'라서 그런지 음식점들이 꽤 많았는데요.
저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 제주도 여행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서귀포 올레시장에 모든 관광객들과 사람들이 다 몰려있는 것 같았어요. 평일에도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더라고요!)
또 숙소를 잡았던 '서귀포 윈스토리 호텔'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서 저녁을 먹고자 음식점을 찾던 중 리뷰가 많고, 평점이 높았던 '숯검댕이'라는 음식점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요.
(네이버 리뷰를 보면, 방문자리뷰가 400개 가까이되고, 블로그 리뷰는 무려 1,100개가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맛집)
가게 밖에서 보니 골목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바로 가게에 들어갔답니다. 육지에서는 사람들 없는 가게에는 들어갈 생각도 안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평일에 사람들이 많이 없으니 블로그 후기와 평점을 보고 가게 되더라고요.
또, 혼밥을 좋아하는 저 자신이지만, 낯선 장소에 가려니 사람들이 많은 게 은근이 부담스러워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맛집을 찾더라고요. (글을 쓰다가 느꼈는데.. 이상합니다... 사람들이 없는 맛집이라고?..... 혼밥러의 욕심입니다...)
참, 가게 앞에 100g 당 금액을 적어놓으셨는데요.
100g씩 판매를 하는 게 아닌 가게 상호에 있는 것처럼 '근고기' 전문이라고 되어있잖아요.
그러면 근고기 단위로 판매를 하는 가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밥 하는 입장으로 가게에 입장하자마자 혹시 1인분은 판매를 안되는지 사장님께 먼저 여쭈었고, 원래는 안되는데 2인분도 원래는 안되지만 해주시겠다고 해주셔서 흑돼지 2인분으로 주문을 했답니다.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이미 다른 제주도 여행 후기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삼겹살집에서는 1인분은 거의 판매가 안되고, 1인분만 판매를 되더라도 상차림비가 별도라는 여러 후기들을 봐왔었어서 안된다면 다른 고깃집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사장님께서 해주셔서 다행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기는 지난 2022년 6월 포스팅으로 지금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안 되는 것인데 사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 가격표는 2022년 6월 가격표로 현재와는 다를 수 있답니다.*
저는 당시에 혼자 왔지만, 다른 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못 먹어본, 냉면, 누룽지탕 등 더 많이 다양하게 주문해서 먹었을 텐데 아쉽기도 했습니다.
맛집 삼겹살집은 냉면도 맛있는 곳이 많거든요!
더군다나 밑반찬이 훌륭한 숯검댕이의 냉면맛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항정살이 한정판매한다고 되어있는데요. 항정살이 얼마나 맛이 좋으면 한정판매를 할까요? ㅠㅠㅠㅠ
또, 제주도에 왔는데,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이 빠질 수가 없죠.
'한라산 17도'도 주문을 했고요. 다른 유투버분들을 보니까 소주를 보통 시원하게 냉장고에서 마시지만, 제주도에서는 쉬원하게 마시지 않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노지 소주라고 해서 상온에 보관하는 소주인데, 괜히 '노지 소주 한 병 주세요'라고 하면.. 창피해서 그냥 주시는 거 마셨답니다.
(아무도 없는 가게에 남자 혼자 와서 원래 메뉴에 없는 삼겹살 2인분에 노지 소주를 마신다..? 부끄러웠습니다.)
또 기본 밑반찬이 좋아서 가족단위로 방문을 하셔도 좋을 것 같고, 친구들끼리 오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반찬투정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거의 다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이어서 아이들도 먹기에 좋을 것 같더라고요.
또, 숯검댕이 가게에 기본반찬들이 아주 싱싱하고 퀄리티가 미쳤답니다.
사진에서도 보는 것같이 기본 반찬이 좋기에 흑돼지고기도 기대가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흑돼지라서 금액이 조금은 비싼 감이 있나 보다 했는데, 이거 웬걸.. 기본 반찬 자체가 아주 싱싱하니 좋더라고요!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금액이면 인정합니다.
특히나 저 꼬막이 너무 맛있었는데요.
꼬막뿐만이 아니라, 고사리, 두부, 버섯 등등 아주 싱싱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가게에 사람들이 다 없고 오직 저 혼자밖에 없었는데요.
왜 사람들이 없는지 의아했답니다.
메인메뉴인 흑돼지고기가 나오기 전이었는데도, 벌써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고 또 먹고 싶었던 비주얼들의 밑반찬이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는 죽어도 먹지 않았던 고사리까지 맛이 아주 좋고, 톳무침도 식감이 특이하니 좋았습니다.
저기 있던 꼬막무침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는데요.
(삼겹살은 결국 남겼어요.. ㅠㅠㅠㅠㅠ 꼬막이나 소주, 공깃밥을 안 먹었으면 다 먹었겠죠..? )
꼬막무침... 너란 녀석 놓치고 싶지 않아..
여러 반찬 들을 거의 다 먹은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꼬막무침을 다 먹었다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삼겹살 몇 점 남긴 거랑요..
사실 흑돼지가 비싸다고 했지만, 이 정도 밑반찬이면 이해하거든요. 그리고 꼬막을 남기고 싶지 않았답니다.
저는 삼겹살을 먹을 때 개인적으로 상추와 깻잎을 같이 먹는 편이 아니기에, 따로 저 멀리 놓았답니다.
그리고 고기가 굽기 전 밑반찬과 한라산 17도를 한잔 마셨는데요.
아.. 아주 그냥 좋더라고요. 한라산을 오르지 않았지만 한라산 정상이면 이런 느낌 일까..?
제주도에서 먹는 소주맛은 퇴근하고 먹는 소주맛과 다른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또 원래는 제주도에 같이 여행오기로 했던 고향친구가 있었는데, 이 여행 가기 전 한 달 전에 사이가 틀어지면서 혼자 오게 되었는데, 그 과정과 제주도 여행하면서 겪은 많은 일들이 떠올랐답니다.
괜히 사람관계도 안 되는 사이였지만 붙들고 있었던 친구 같은 느낌이었어요.
원래 자주 다퉜던 고향친구였지만, 지금은 화해도 하고 만나지만, 이전처럼 살갑지는 않은 사이가 되었답니다.
이전처럼 살가운 사이가 되지 않을 것이거든요.
하지만 흑돼지고기와 제주도는 살가운 사이가 될 것 같아요. 또 보자 흑돼지!
고기도 아주 그냥 익기 전부터 상태가 끝났답니다. 싱싱함이 달랐는데요.
또, 흑돼지하면 비린내가 난다.라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반면, 이 숯검댕이 고기에서는 저는 못 느끼겠더라고요.
아마 이 정도 금액대의 흑돼지면 돼지 잡내나, 비린내가 원래 없어야 하지 않을까 했답니다.
저렴한 다른 음식점들은 돼지 냄새나, 비린내 등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뿐만이 아니라 숯검댕이의 다른 후기들을 보셔도 제값을 하는 흑돼지였습니다! (반박 시 님 입맛에 안 맞음)
이렇게 액젓?이라고 하나요. 고기에 찍어먹는 것도 주시는데요.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여기다가 찍어먹어도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자주 갔었던 대전의 삼겹살도 이렇게 주시는 곳이 있어서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고기가 노릇노릇하니 익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봐도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포스팅을 하면 보통은 여러 차례 수정을 하는데, 먹는것은 여러차례 수정이 힘들 때가 종종 있어요. 다시 먹고 싶은데 바로바로 먹을 수 없는 제주도의 흑돼지 같은... 오늘 같은 포스팅은 더군다나 그렇습니다..
제가 고기를 잘 못 구워서 사장님께서 오셔서 고기를 구워주셨답니다.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구우면 맛이 없다고요.
저는 고기를 아무렇게나 구워도 당연히 맛이 좋을 줄 알았는데, 사장님께서 더욱더 맛있게 구워주셨어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못 구워가지고 조금 탔습니다.
혼자 한라산을 마시면서 먹다 보니 감정에 고기를 빨리빨리 뒤집지 못했습니다.
(한라산도 남겼습니다.. 저는 매국노입니다..)
고기를 빨리빨리 뒤집으니 이렇게 구우면 안 된다고 하신 사장님... 보고 싶습니다.... 흑돼지 보고 싶다...
이렇게 화룡점정으로 된장찌개와 공깃밥으로 같이 먹었는데요.
왜인지 된장찌개 사진은 없고 동영상만 있습니다.
아마도 혼밥이라서 천천히 밥 먹는 게 눈치가 여간 안 보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원래는 천천히 먹는 편이거든요.
맛이 좋았는데.. 또 가고 싶어요.
금액이 저렴하진 않지만 제값을 하는 흑돼지고기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잘못 가면 흑돼지 냄새나는 곳으로 처음에 가게 되면 제주도 흑돼지에 인식이 안 좋게 생각이 들게 되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저는 처음부터 좋은 고기에 좋은 금액으로 먹게 되어서 또다시 가고 싶은 제주도 흑돼지 맛집이었습니다.
서귀포에 여행을 가게 되면 또 가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단순히 '돼지고기'만 맛있는 곳이 아니라, 메인메뉴인 삼겹살도 물론 훌륭하지만, 기본 밑반찬이 사장님의 정성이 보이고, 싱싱함도 보이고 맛도 아주 좋은 메뉴들이라서 기억에 남는데요.
이제 조금 있으면 저녁시간이 오는데 벌써부터 삼겹살 당기는 하루입니다..
뭔가를 먹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이었습니다.
배고파져서 빨리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이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저작권으로 보호받으며, 무단포스팅, 무단 재배포 시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내 돈 내 산 > 내돈내산 맛집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도 혼밥가능 가성비 맛집 탑해장국앤돈까스 버섯많이해장국! 망사리카페 망사리라떼! (제주공항 근처 맛집 추천) (1) | 2023.02.03 |
|---|---|
| 제주시 혼밥 반주 가능한 제주국밥 맛집 '제주 국담' (블루리본 서베이 추천 레스토랑!) (0) | 2023.02.03 |
| 백종원의3대천왕, 식신 2스타인증 부여 맛집 '시골통닭' 후기! (부여 당일치기 혼자여행 후기3) (0) | 2023.01.15 |
| 서울 탄탄멘 맛집! 미쉐린가이드2022 금산제면소 혼밥 후기!! (0) | 2023.01.11 |
| 서울혼자뚜벅이여행! 미쉐린7년연속 남포면옥 냉면, 블루보틀 후기! (1) | 2023.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