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포스팅할게 넘치고 넘쳤는데, 컴퓨터만 켜면 늘 다른 것을 해서.. 이렇게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요즘 또 독서에 빠져 살아서, 독서만 주야장천 하고 있었네요. 사진도 찍고 책도 읽고, 포스팅할 시간은 없고..)
어제인 7월 29일 대전 중앙로 은행동을 다녀왔는데요.
최근에 대전 중앙로, 은행동 쪽에서 괜찮은 카페를 알게 되어서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그 카페는 바로바로
'라이언하트' 카페입니다.
이번 방문이 3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이번 방문은 평일 오전에 들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편하게 매장 사진도 찍었습니다.
카페야 워낙 많아서 어떤 카페이길래 카페가 많은 대저 은행동에서만 3번씩이나 자주 갔냐면요.
보통 대형 프랜차이즈들처럼 매장이 넓고 몇 층 건물처럼 되어있는 커다란 그런 카페는 아닌데요.
(카페 좌석은 넉넉하지만, 좌석이 엄청 많이 있지는 않아요.)
사장님께서 직접 원두를 볶고 내려서 커피를 해주는 정말 리얼 카페였던 곳이었어요.
보통 저는 '아이스 라테'처럼 아메리카노보다는 달달하면서 많이 달지 않은 커피를 선호를 하는데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위치도 엄청 번화가도 아니고, 그렇지만 방문하기에 좋은, 번화가에 쪼끔 떨어져서 조용해 보이는,
그러나 카페가 보기에 커피의 고수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어서 저도 모르게 첫 방문을 하였는데요.
처음에는 아메리카노 맛집 인지도 몰라서,
제가 자주 먹는 아이스 라테와 크루아상 샌드위치(?) 같은 것을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정확한 메뉴의 명칭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원래는 처음 방문을 한 뒤 바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으나, 처음 방문하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카메라 디스크 관리 부실로 사진이 전부 날아가버렸지 뭐예요.
먹었던 메뉴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라이언하트' 카페에서는 일반 카페에서 판매하는 '케이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먹을 수 있는 것을 여쭈어보니, 크루아상에 치즈와 햄이 중간에 넣은 메뉴가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먹었거든요.
근데 너무 괜찮은 거예요!
신나게 사진을 다 찍고 라테도 맛있게 쭉쭉 먹었으나, 사진을 몽땅 날렸습니다.
(그렇게 첫 방문을 날려버려서, 또 방문하고 방문했답니다.)
(블로그를 한다면서 사진 하나 없는 센스.. 사진을 날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첫 방문했을 때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 '라이언 하트'라는 카페가 아메리카노 원두 맛집이었더라고요!
원래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는 다 똑같다며 먹지 않은 저였지만, 바로 첫 방문에 아이스라테+크루아상 샌드위치(?)를 다 먹은 후 아메리카노를 추가 주문하러 갔는데, 사장님께서 커피를 또 주문하는 저에게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셨어요.
'라이언 하트' 카페에서는 원두 종류가 5~6개가 있는데, 원두의 냄새를 직접 시향 하면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현재 대한민국 카페들이 포화상태잖아요.
너도나도 커피집에 케이크도 팔고 그러는데, 여기 라이언 하트 카페는 뚝심 있게 원두를 직접 골라서, 내려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리얼 커피집이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 후기를 보며 맛있다고 후기가 올라온 그대로 원두를 말씀드렸더니 그 원두는 이미 끝나서, 다른 원두가 나왔으니, 시향하고 선택하라고 하셔서 직접 시향 하면서 원두를 선택해 주문을 하였습니다*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원두를 고를 수 있지만, 이렇게 시향 하면서 원두를 선택하지는 않았거든요.
(원두 종류도 보통 2가지, 많아봐야지 3가지였거든요. 또, 프랜차이즈들의 커피들은 거의 커피를 뽑는 공장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 라이언 하트 카페는 원두 장인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카페였는데..
(아니 원래는 이 포스팅이 짧게 대전 은행동에서 즐긴 라이언 하트 카페와 바로 그 집 점심 먹은 이야기, 성심당 문화원의 카페 후식 포스팅이 짧게 요약된 포스팅이 되려고 했으나, 처음 쓰려고 했던 '라이언 하트'의 카페가 너무 좋아서 내용이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포스팅을 나눠서 올려야겠습니다.)
포스팅을 최대한 짧게 하려고 보니 짧게 되지 않겠어요.
위 사진이 두 번째 방문하였을 때이고, 아메리카노가 와인잔 비슷한 잔에 담아서 '직접' 가져다주십니다.
처음 커피가 나오면 냄새를 음미하면서, 마시는데, 제가 알던 아메리카노의 맛이 아니더라고요.
정말 이게 "아메리카노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일반 아메리카노는 쓴 맛이 강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라이언 하트는 원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보니,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와, 카페가 풍기는 고유의 느낌으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또, 잔도 보시면, 작은 커피 잔이 아니라 큰 와인잔에 가져다주셔서 커피 양도 엄청 많은 편이에요.
이 좌석은 매장 끝 좌석 자리인데,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앉을자리가 없어서 끝 좌석만 비었더라고요.
(끝 좌석이 좀 어두운 느낌이어서 아무도 앉지 않아서, 제가 앉았습니다. 책 읽기에도 어두웠어요.)
그리고 밑에 사진이 어제 다녀온 비교적 최근에 사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자리를 선호를 하는데요.
벽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있어서 햇빛이 정말 잘 들어오거든요.
(또, 처음 방문 시 이 자리에 앉았던 기억으로 이 좌석을 선호해요)
또 바로 앞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서, 한 자리에 오래 앉고 여러 메뉴를 먹는다면 딱 좋은 자리예요.
라이언 하트 카페가 또 좋은 점은 좌석이 넓고 간격이 크다는 게 좋아요.
다른 카페들은 비좁고 따닥따닥 붙은 좌석들이 많은데, 그래도 이 라이언 하트 카페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사람들이 있어도 서로서로 떨어지게 앉으려고 해서 좋았습니다.
(많이 유명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포스팅을 쓰는 마음.. 백종원 님을 만나기 전 '연돈'이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이렇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큼지막하게 있어요.
요즘은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은 작게 해서, 최대한 손님들의 좌석을 많이 포용하려고 하는 카페들이 많지만,
여기 '라이언 하트' 카페는 뚝심 있게 '커피' 하나로만 승부 보는 느낌이에요.
뒤에 있는 와인잔은 인테리어가 아니라, 처음 보여드렸던 아메리카노를 담아서 주시는 잔입니다.
또 앞에 뒤집어져있는 유리잔들 밑에 원두가 각각 있어,
원두의 설명과 향이 보존되어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시향을 해도 너무 잘 느낄 수 있더라고요.
글로써 원두의 표현을 정말 잘하셨는데, 직접 시향도 가능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좋습니다.
이렇게 직접, 원두도 판매를 하면서 직접 볶는 기계도 있습니다.
매장 전체가 나무의 느낌이고,
회색빛 도시에서 따듯한 느낌의 인테리어의 카페였어요.
또 조명이 그렇게 엄청 밝지 않아서, 친구와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하기도 좋겠더라고요.
어제 방문했을 때는 이전과는 다른 컵에 주셨더라고요.
어떤 원두를 주문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여러분도 직접 방문해보시면,
원두의 설명도 너무 잘 되어있어서 잘 고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음식점이나 카페 포스팅을 할 때 모든 사장님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혹시나 '원치 않게 유명해져서 바빠지는 게 싫어하시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기도 했던 카페였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도 이렇게 알려주기 싫은 나만 알고 싶었던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니,
물론 저의 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유명해서 자리가 없을까 봐 걱정되기는 해요.
그 정도로 괜찮았던 카페였습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또 간 집'이라는 유튜버 '풍자'님이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최근에는 '대구'에서 진행을 하셨더라고요.
(시민 인터뷰를 통해서 맛집을 한번 간 집이 아니라 또 간집만 찾아서 그 당일, 그 회차에 먹어본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가게에 제일 맛있었다고 브로마이드처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만약, 대전에 오셔서 저를 인터뷰를 한다면, '성심당'을 소개해드려야 하나 싶었는데,
저는원두 맛집 '라이언 하트' 카페를 소개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아메리카노가 맛있었던 카페였습니다.
다른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아무리 마셔도 이 '라이언 하트'의 맛이 아니더라고요.
이 느낌과 이 맛이 너무 달라서,
쉬는 날이면 꼭 먹으러 가는 원두 맛집!
'라이언하트'
포스팅하기 싫었다...
짧게 대전 은행동에서 보낸 시간을 최대한 짧게 쓰려고 했으나, '라이언 하트'라는 카페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하나로만 길게 쓰게 될 줄 몰랐다..
*대전 지역치고 별다방보다 커피 금액이 비싸다고 느껴지실 수 있어요. 정확한 금액대가 기억이 안 나서요.
어제 먹었던 아메리카노는 7천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은 원두 퀄리티와 커피의 맛이 정말 끝장났습니다.*
*이 포스팅은 흙퍼먹는지성이 흙성이의 내 돈 내산 솔직 후기이며, 저작권으로 보호받습니다. 무단 포스팅, 무단 재배포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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